- 아리수 인프라 활용한 민관 상생형 매칭 분담 방식 및 탄소중립 대회 모델 제시
[세계뉴스 = 윤소라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2027서울세계청년대회(WYD) 지원 특별위원회 소속 문성호 의원이 임기 종료를 앞두고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2027 가톨릭 세계청년대회(WYD)’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마지막 정책 제안을 내놓았다.
문 의원은 서울시 상수도 브랜드 ‘아리수’ 인프라를 전면 활용한 전방위 친환경·안전 위생시설 구축 방안을 서울시에 공식 제안했다고 15일 밝혔다.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에서 백만 명이 넘는 청년들이 모이는 초대형 국제 행사로, 서울 곳곳에서 대규모 야외 밤샘기도가 진행되고 학교 운동장과 성당을 중심으로 임시 야영지가 조성된다. 이 과정에서 식수 부족과 비위생적인 샤워 시설 문제는 국제 야외 행사 때마다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취약 지점이다. 문 의원은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서울시만의 최고 수준 상수도 기술인 아리수를 중심에 둔 위생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이 제안한 방안의 핵심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야외 밤샘기도 구역에 이동형 동행 음수대와 ‘아리수 와우카’를 결합한 ‘오아시스 벨트’를 구축해 대규모 인파에도 끊김 없는 식수 공급 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둘째, 학교 운동장과 성당 야영지에 단수와 수압 저하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아리수 클린&쿨 샤워존’을 설치하는 방안이다. 이 샤워존에는 간이 샤워부스와 야외 세수대가 포함돼 참가자들의 기본 위생과 냉방 수요를 동시에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셋째, 한여름 폭염과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대기 구역 곳곳에 ‘쿨링포그’ 시설을 설치해 체감 온도를 낮추는 냉방·안전 장치를 마련하자는 내용이다.
이번 제안의 특징은 서울 시내 초·중·고등학교에 이미 95% 이상 보급된 기존 아리수 음수대 인프라를 최우선 활용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이다.
문 의원은 “새로운 식수대를 무분별하게 신설하기보다, 검증된 학교 음수대 네트워크를 행사 운영 동선에 맞게 연계하는 것이 행정·재정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신규 식수대 설치 비용을 최소화하고, 예산과 인력을 야외 샤워 및 세면시설 가설에 집중 배치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재정 분담 구조도 눈에 띈다. 문 의원은 서울시가 모든 인프라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대신, 서울시 상수도 기술과 장비 지원 역량에 천주교 서울대교구(대회 조직위원회)의 민간 자원을 결합하는 ‘상생형 매칭 분담 방식’을 제안했다. 이 모델은 교구 측이 별도의 사설 위생 인프라를 대규모로 계약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서울시 역시 최소한의 재원 투입으로 대회의 안전성과 위생 수준을 확보할 수 있는 현실적인 민관 협력 사례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문 의원은 “그동안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고군분투해 왔으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대회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며 “그럼에도 전 세계 미래 세대에게 대회의 안전과 서울시의 첨단 위생 행정을 완벽히 증명할 수 있는 실무 가이드라인을 마지막 선물로 남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의 자랑인 아리수 인프라를 식수 공급을 넘어 세계적 수준의 야외 위생 시스템으로 확장하는 이번 제안은,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탄소중립 대회를 선도함과 동시에 대한민국과 서울시의 국제적 신뢰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차기 시의회와 서울시 행정부의 적극적인 수용을 당부했다.
한편 문성호 의원은 서울 도심 사찰 조계사에서 매년 열리는 ‘단오재’의 서울시 지정 무형문화재 등재를 위해서도 관련 연구와 정책 제안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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