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뉴스 = 윤소라 기자] 11일 서울특별시의회 김기덕 의원이 대장홍대선 착공식을 앞두고 DMC 환승역이 빠진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설치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대장홍대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DMC 환승역의 부재는 '앙꼬 없는 찐빵'이라고 비유하며 지역 주민들의 불만을 대변했다.

대장홍대선은 2013년 서울시 도시철도 10개년 계획에 따라 홍대-성산-상암-가양-화곡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시작됐다. 이후 부천대장까지 연장되어 20km에 이르는 노선으로 확장됐으며, 총 사업비 2조 원 이상의 국가시행 민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DMC 환승역이 빠진 상태에서의 착공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김 의원은 DMC 환승역이 경의중앙선, 6호선, 공항선을 연결하는 핵심 역이라며, 현대 측의 경제성 조사가 미래 수요를 반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자체가 원인자 부담으로라도 DMC 환승역을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DMC 환승역 설치에 약 8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며, 서울시와 마포구가 각각 50%씩 부담할 것을 제안했다. 과거 서울시장과의 대화에서 타당성이 인정된 만큼, 마포구도 400억 원을 부담해 주민의 숙원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포구 더불어민주당 시·구의원들은 대장홍대선 착공을 앞두고 지자체의 결단을 촉구하며, 15년간 기다려온 주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DMC 환승역의 설치 여부가 서부 지하철 시대의 성공을 가를 중요한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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