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무관서 확대 통해 경찰 인사 적체 문제 완화 기대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1월 1일부터 서울 영등포경찰서 등 5개 일선 경찰서의 서장 계급이 총경에서 경무관으로 격상된다.
경찰청은 11일 서울 영등포·관악, 경기 화성동탄·파주·고양 등 5개 경찰서의 서장 직급을 총경(4급)에서 경무관(3급)으로 상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완료한 상태로, 연말에 직제 개정만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도입이 가능하다.
해당 지역들은 인구 밀집도가 높거나 집회·시위, 강력범죄가 다른 일선 경찰서에 비해 많은 것으로 조사되어 이번 결정의 배경이 됐다. 경찰서장의 계급은 통상 총경이지만, 치안 수요가 높은 지역의 경찰서장은 경무관으로 격상하는 '중심경찰서제'가 지난 2012년부터 도입됐다.
현재 전국 261개 경찰서 중 서울 강서·송파, 부산 해운대, 대구 수성, 인천 남동 등 15곳이 경무관서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들은 대통령령 '경찰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에 명시되어 있어 개정 절차를 거쳐야 신규 지정이 가능하다. 이번 경무관서의 신규 지정으로 조직 규모가 확대되면, 경찰의 인사 적체 문제도 일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경무관은 경찰의 최고위직으로, 정원이 83명에 불과해 총경에서 경무관으로의 승진은 매우 어렵다. 그러나 경무관서가 늘어나면 경무관 정원도 증가하여 총경의 승진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경무관서의 일부 과장 직급도 경정에서 총경으로 격상될 가능성이 있다.
경찰은 치안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경무관서의 단계적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치안 서비스 제공과 함께 인사 적체 문제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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