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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서울시의회는 제27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개회를 준비하는 양준욱 의장이 좌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 3~4인 확대를 촉구하는 바른미래당 의원들을 단상에서 끌어 내리고 있다. |
[세계뉴스] 정서영 기자 =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오는 6·13 지방선거구 획정안을 놓고 아수라장이 됐다.
20일 오후 기초의회 4인 선거구 신설이 무산될 위기에 놓인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이 의장석을 점거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단상 위로 올라 강제 해산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욕설이 난무하는 등 야유를 퍼붓는 소리가 드세졌다.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이날 오전 4인 선거구를 7개 신설하는 내용의 서울시 선거구획정위원회 최종안을 0개로 다시 수정해 본회의에 상정했다.
이에 따라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소속 의원 8명은 임시회 본회의 진행을 막기 위해 “기초의원 선거구획정 3~4인 확대하라”는 현수막을 들고 의장석을 기습점거 하고 농성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날 오후3시 본회의를 열기로 한 시간이 지체되자 더불어민주당은 동료의원들을 동원 바른미래당 의원들을 끌고 내려오는 등 강제해산을 시도하면서 본회의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또한 방청석에 들어온 시민단체와 정의당 관계자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야유하는 고성이 여기저기서 울려 도깨비 시장을 방불케 했다.
때문에 이를 제재하려는 진행 요원들과 방청석 사이에서 실랑이가 벌어져 “민주당 적폐다” “우리 세금이 아깝다” “세금 받을 자격 있나” 등 고성이 오갔다.
한편 본회의 의사일정 진행이 어려워지자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대표의원이 한자리에 모여 논의에 들어갔다.
오늘 이슈가 된 점거농성은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지난해 11월, 4인 선거구를 35개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는 잠정안에서 7개 신설로 대폭 후퇴한 최종안을 내놓으면서 불거졌다.
서울시의회는 전체 106석 중 더불어민주당(71)과 자유한국당(26석)이 차지하고 있어 결국 거대 양당이 반대하면서 행정자치위원회가 오전 회의를 열어 4인 선거구를 7개에서 0개로 다시 수정해 본회의에 상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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