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59년 창건… 금빛 법당 아래 소원 빌며 연휴 만끽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전국 주요 사찰마다 가족 단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하루 종일 북적였다. 형형색색 연등이 수놓인 경내에는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나온 가족들과 어르신,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몰려 부처님의 자비와 평안을 기원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서울 은평구 수국사 역시 이른 아침부터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대웅전과 황금법당을 찾아 가족의 건강과 무사안녕, 취업과 학업, 사업 번창 등 저마다의 소원을 빌며 합장했다. 일부 방문객들은 연등 아래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며 초여름 정취 속에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수국사는 조선 세조 5년인 1459년, 세조의 큰아들 의경세자(추존 덕종)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기 위해 창건된 정인사의 법맥을 잇는 사찰로 알려져 있다. 당시 고양군 동쪽 봉현 일대에 능침사찰로 세워졌으며, 이후 여러 차례 중창과 이전을 거쳐 현재의 수국사로 이어졌다.
특히 수국사는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황금법당으로 유명하다. 법당 외벽과 내부 곳곳이 금박으로 장엄돼 있어 햇빛을 받으면 황금빛으로 빛나는 독특한 풍경을 연출한다. 이 때문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소원이 이뤄지는 황금법당’으로 불리며 관광객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사찰 관계자는 “부처님오신날은 단순한 행사일이 아니라 자신과 가족, 이웃의 평안을 함께 기원하는 날”이라며 “올해도 많은 시민들이 마음의 안식을 찾기 위해 사찰을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내에는 형형색색 연등이 바람에 흔들리며 장관을 이뤘고, 참배객들은 삼삼오오 경내를 거닐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휴일을 보냈다. 어린이들은 연등 만들기와 전통문화 체험 행사에 참여했고, 일부 신도들은 무료 공양 나눔 행사에 동참하며 부처님의 나눔 정신을 실천했다.
한 시민은 “가족 모두가 건강하게 지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찰을 찾았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처럼 서로 배려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평온한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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