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뉴스 전승원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신임 사장에 박현출 사장을 임명했다.
이에 서울시의회‘서울특별시의회 기본조례’ 제56조에 따라 박현출 신임 사장에 대해 29일 인사검증을 실시했다.
김용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신임 박 사장의 도덕성, 준법성, 그리고 공사 사장으로서의 경영철학·업무수행능력 및 주요 정책현안 등에 대해 다각적이고 심도 있는 인사검증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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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실에서 실시된 인사검증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신임 박현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이 답변하고 있다. © 세계뉴스 |
기획경제위원회 위원들은 공영도매시장 거래제도 개선 방안과 가락시장의 시설현대화사업 문제점, 최근 논란이 되는 수산부류 상장예외품목 지정 문제, 친환경농수산물의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 등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관련한 현안과제에 대해 해결방안을 묻는 등 열띤 논의를 펼쳤다.
김 위원장은 “박현출 신임 사장이 30여년간 농업관련 기관에서 관리자와 전문가로써 경험이 풍부하고,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당면과제와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며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문제는 언제든 의회와 상의하자며 의회와의 협력”을 당부했다.
또한 김 위원장과 위원들은 “현재 도매시장의 유통주체간의 갈등과 대립은 공사의 지도·관리가 실패한 결과”라는 질타의 목소리도 이어졌지만 공정하고 투명한 도매시장의 운영, 유통인과 상생하려는 자세와 함께 공사의 리더십이 요구된다면서 “뼈를 깎는 노력으로 공사를 혁신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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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인사검증에 앞서 신임 박현출 사장(왼쪽)이 낭독했던 '선서문'을 김용석 기획경제위장(오른쪽)에게 제출하고 있다. © 세계뉴스 |
이에 대해 박현출 신임 사장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관련하여 다양한 현안들이 있지만 문제점에 대한 공통된 인식이 있다면 해결방안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검증회 실시 과정에서 있었던 위원들의 다양한 정책제안과 지적사항을 유념하여 성실히 직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채택된 검증보고서는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에게 제출되고 서울특별시장에게 5월 19일까지 송부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2일 서울시장와 서울시의회 의장이 서울시 산하기관장에 대한 인사검증을 간담회 형식으로라도 사전검증 절차를 밟으려 했으나 “앞으로 점차적으로 확대시켜 나가자”라는 문구 요구에 시는 “노력해 나가기로 한다”로 이견을 보이며 조율에 실패 결국 MOU체결이 무산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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