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MD 고도화와 L-SAM·LAMD·레이저 무기 연계 다층방어체계 구축
[세계뉴스 = 탁병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군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M-SAM) Block-II(천궁-II)가 올해 첫 전력화 물량부터 실전 배치에 들어갔다. 우리 군이 추진해 온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하층 방어 전력이 본격적으로 두터워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방부는 3일 “2026년까지 전력화할 계획인 M-SAM-II 가운데 첫 장비를 경기도에 위치한 미사일방어 포대에 배치했다”며 “실제 작전환경을 반영한 모의훈련 등을 거쳐 이달 1일부터 대비태세 임무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배치 위치와 수량은 군사기밀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M-SAM-II는 북한이 발사하는 탄도미사일과 항공기 등 공중 위협을 요격하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로 우리 군 미사일 방어망의 하층을 담당한다. 군은 북한의 점증하는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부터 M-SAM-II를 순차적으로 배치해 운용해 왔으며, 이번 배치로 전력화 속도에 한층 더 속도를 내게 됐다.
김기영 국방부 전력정책국장은 “후속 물량도 차질 없이 전력화해 우리 군의 미사일 대응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첨단 국방과학기술 역량을 결집해 점차 고도화되는 다양한 공중 위협에 신속·정확하게 대응 가능한 중첩·복합·다층방어체계를 지속 완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KAMD를 단일 체계가 아닌 다층·복합 구조로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2020년대 후반 우리 군 최초의 종말단계 상층 방어체계인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가 전력화되면, 상층에서 L-SAM이 1차 요격을 시도하고, 하층에서 패트리어트와 M-SAM-II가 추가 교전에 나서는 구조가 완성된다. 이 경우 단일 체계에 의존할 때보다 요격 기회를 여러 차례 확보할 수 있어 방어 성공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우리 군은 동시에 차세대 요격체계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교전 능력을 대폭 향상한 M-SAM-III, 방어 범위를 넓힌 L-SAM-II(고고도 요격 유도탄),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에 직접 대응하는 장사정포요격체계(LAMD)가 개발 중이다. 여기에 더해 고출력 레이저 무기를 미사일 방어 수단으로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향후 KAMD는 요격 미사일과 레이저 등 다양한 수단을 결합한 입체적 방어망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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