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뉴스] 온라인뉴스부 = 대만 택시기사가 현지 여행에 나선 한국 여학생 3명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통신은 4박5일 일정으로 대만 관광을 하던 한국 여학생들이 지난 12일 저녁 7시께 타이베이 완화(萬華)구에서 스린(士林) 야시장으로 택시를 타고 가던 중 기사가 건네준 요구르트를 먹고 정신을 잃은 후 성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피해자 가운데 2명은 그간의 과정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지만 나머지 한 명은 택시 안에서 강제로 팬티와 스타킹이 벗겨진 채 봉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성폭행 과정을 가까스로 기억해낸 여학생은 계속 저항했지만, 택시기사의 완력을 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가해 택시기사인 잔(38세)씨는 여학생 3명에 수면제를 넣은 요구르트를 마시게 하고 그중 한 명에게 몹쓸짓을 했다고 자백했다.
잔씨는 검경 진술에서 12일 저녁 6시20분 신베이(新北)사 주펀(九份) 주차장에서 여학생들을 태웠으며 주사기로 강력한 수면제를 넣은 요구르트를 먹게 했다고 시인했다.
요구르트를 먹은 후 여학생 2명은 택시 안에서 그대로 잠에 곯아떨어졌지만 요구르트를 한모금만 마신 1명은 밤 9시께 스린 야시장에 내려 구경하러 갔다고 한다.
잔씨는 여학생 2명이 남은 택시를 몰고 근처 으슥한 곳으로 가서 한 명에 범행을 저질렀다.
나중에 정신을 찾은 여학생들은 몸에 이상을 느끼고 경찰에 신고했다.
스린 검찰은 15일 오전 잔씨를 신문하고서 법원에 청구한 구속영장이 떨어지자 구금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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