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김민석, 신천지 의혹 공개 사과하고 책임져야"

전승원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11-04 10:53:55

- 김민석, 비공개 의총서 "3자 비밀연합 증거 없어…피해 입은 분께 죄송"
- 사과 발언 중 울컥한 모습도…정청래 "당원들에게 공개 사과해야"
- 당대표 선거 최대 수혜자와 피해자 놓고 정치적 책임론 확산
▲ 정청래 의원이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제기한 이른바 '신천지 당원 가입 및 3자 비밀연합 의혹'에 대해 조사 결과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사과했다. 이에 정청래 전 대표는 김 대표에게 당원들을 향한 공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며 반발했다.

김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조사 결과 3자 비밀연합 증거는 없었다.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 분께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고 김성회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의총 직후 기자들에게 전했다.

김 대표는 사과 발언 과정에서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 전 대표는 비공개 의총에서의 사과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그는 "7월 20일 '3자 비밀연합을 깨는 것이 8·17 전당대회의 본질'이라는 김 대표의 주장은 결국 깨진 것"이라며 "근거를 찾지 못했다는 것은 없기 때문에 못 찾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사과할 것이 아니라 공개적으로 당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당원들에게 모욕감과 혼란을 주고 당을 위험에 빠뜨린 행위에 대해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전 대표는 이번 의혹의 피해자가 자신과 당원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일로 당원들과 자신은 피해자가 됐고 김 대표는 가해자가 된 것"이라며 "사고를 친 사람이 사과하고 책임질 일을 저지른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근거를 찾지 못했다'가 아니라 '내가 잘못 말했다'고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한 뒤 스스로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 밝혀야 한다"며 "자업자득인 만큼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당내 의혹 해명을 넘어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의 정치적 책임 문제로 확산하고 있다. 조사 결과 3자 비밀연합의 증거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당시 의혹 제기가 당원들의 판단과 선거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평가도 불가피해졌다.

특히 해당 의혹을 제기한 김 대표가 당대표 선거에서 정치적 이익을 얻은 반면 정 전 대표는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는 점에서, 의혹 제기의 경위와 선거에 미친 영향, 사후 책임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 세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