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키우는 상추 한 포기"… 강서시장 체험 텃밭 문 열었다

조홍식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4-29 10:15:06

- 지역 주민·아이들 농촌 체험 기회 확대 강서시장 체험 텃밭 운영
- ESG 경영 실천과 공동체 회복 목표 아파트·복지기관 맞춤 분양
강서시장 텃밭.

[세계뉴스 = 조홍식 기자] 서울 강서구 강서시장 인근 체험 텃밭이 올해도 문을 열며 지역 주민들의 도시농업 거점으로 다시 가동에 들어갔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는 지난 13일 ‘2026년 강서시장 텃밭’ 개장에 이어, 23일 오전 10시부터 텃밭 분양자 70가구를 대상으로 모종 나눔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공사는 텃밭 분양자 전원에게 방울토마토, 고추, 상추 모종을 품목별 5개씩 무료로 제공했다. 공사 측은 “올해 강서시장 체험 텃밭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자리”라며 “가정에서 자녀와 함께 직접 기르고 수확하는 경험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서시장 체험 텃밭은 2016년 1분기 지역주민 간담회에서 마곡엠밸리 14단지 주민대표의 제안으로 처음 논의됐다. 같은 해 마곡엠밸리 14단지 주민과 인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했고, 2017년부터는 인근 지역으로 대상을 넓혀 현재까지 매년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공사는 4월 13일 개장을 앞두고 3월 말까지 텃밭 상자 보수 공사와 부지 평탄화 작업을 진행했다. 또 호미, 모종삽, 물조리개 등 필수 농기구를 텃밭 내 별도 창고에 비치해 분양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마쳤다.

분양 대상 선정에는 지역 주민 참여 기회 확대 원칙이 적용됐다. 공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서시장 인근 마곡 수명산파크 3·4단지, 마곡 엠밸리 14단지 입주자를 대상으로 단지별 동·호수를 기준으로 분양자를 선정했다. 특히 더 많은 주민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년도 텃밭 분양자는 올해 배정에서 제외했다.

선정 절차는 각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위탁해 진행됐다. 관리사무소가 신청서를 접수한 뒤 공개 추첨 방식으로 분양자를 뽑는 구조다. 공사 관계자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개 추첨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와 취약계층을 위한 배려도 눈에 띈다. 공사는 시장 인근 서울수명유치원, 수명산파크 3·4단지 어린이집에 각각 1개 구좌를 배정해 유아들이 직접 흙을 만지고 작물을 기르는 농촌 체험 학습 기회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강서누리아동센터, 강서구수어통역센터 등 지역 봉사단체에도 각 1구좌씩을 내어 공동체 프로그램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강서시장 체험 텃밭은 4월 13일부터 11월 말까지 약 7개월간 운영된다. 이봉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강서지사장은 “강서시장 체험 텃밭은 도시에서 간접적으로 농촌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계기이자,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ESG 경영의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강서시장 체험 텃밭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주민들과의 소통과 참여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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