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의원보좌관 도입' 토론회 개최
전승원 기자
news@segyenews.com | 2015-04-01 15:16:52
[세계뉴스 전승원 기자] 서울시의회는 지방의회 의원의 다양한 업무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의원보좌관 도입 등을 논의하는 토론회를 31일 개최했다.
▲전문적인 지방의회 의원보좌관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 신언근 서울시의원. © 세계뉴스 |
이날 토론회는 “지방의회의 책임성과 자율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 보완 방안”이라는 주제로 임승빈 명지대 교수, 신언근 서울시의원, 안영훈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 신민철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신원득 경기연구원 자치의정부장, 유재룡 서울시 정책기획관, 여인국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신언근 의원(새정연, 관악4)은 “서울시민의 다양한 의사를 반영하는 정책의회로서의 서울시의회를 만들기 위해 의원보좌관 도입이 시급하고, 이와 관련하여 시민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신 의원에 따르면 2015년 서울시 예산액(서울시교육청 예산 포함)은 35조 1,897억 원에 달하고 있으며, 80.40%에 이르는 재정자립도를 나타내고 있어 244개 지방자치단체 중 예산액이 가장 크고 재정자립도 또한 건전하다는 것이다.
한편 중앙정부의 2015년 예산액은 258조 5,856억 원으로 서울시는 중앙정부의 약 10분의 1 수준의 예산을 매년 집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단순히 산술적으로만 계산을 해도 서울시회는 의원 1명이 약 3,320억 원에 달하는 서울시의 예산집행을 감시.견제하고 있는 반면, 국회는 의원 1인당 약 8,620억 원을 감시.견제하고 있다”면서 “국회의원의 경우 9명에 달하는 보좌관, 비서관, 비서, 인턴비서를 고려할 때, 그 규모는 의원 1인당 약 862억 원으로 급격하게 줄어든다”라고 설명했다.
▲ 31일 서울시의회 2층 대회의장에서 개최된 '지방의회 의원보좌관 도입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신언근 서울시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 세계뉴스 |
이어 “(의원보좌관 도입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미국은 유능한 젊은이들로 하여금 지방의회 의원보좌관의 역할을 수행하도록해 지역사회를 위한 정치적, 정책적 경험을 현장에서 습득시켜 장래 지역사회를 위한 잠재적인 지역정치가, 지방의원 후보자들로 양성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또한 “우리나라 지방의회의 사무처 조직은 전문위원 등의 전문직보다는 행정.관리직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자료의 수집, 정리, 분석을 위한 인원은 명목적이거나 미미한 실정”이라며 “지방의회는 행정의 감시자와 주민의 고충처리자의 역할수행을 충실히 해야 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지방정책의 주도적 결정자로서 지방발전의 대안제시 측면에서도 지방의회 간은 물론 집행기관 간과의 선의의 경쟁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지방분권에 따른 지방의회의 권한과 역할 증대를 통해 지방의회가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의 삶의 질을 제고시킬 수 있는 의정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지방의회 의원보좌관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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