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렛트 1장당 5,500원"… 서울시농수산공사, 근교 채소·햇감자 물류 대수술 나선다
조홍식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5-15 10:00:52
- 전국 햇감자 대상 신규 파렛트 운송비 지원 사업 도입 산지 물류 효율화 추진
[세계뉴스 = 조홍식 기자]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가 가락시장 농산물 물류체계 개선과 파렛트 출하 확대를 위해 2026년부터 근교산 채소류 순회수집 운송기사 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전국 햇감자를 대상으로 한 순회수집 운송기사 지원 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산지에서 개별 출하되던 근교산 채소류와 전국 햇감자 물량을 순회수집 운송기사가 직접 파렛트 작업한 뒤 가락시장에 출하하면 운송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비(非)파렛트 중심이던 기존 출하 구조를 바꾸고, 산지 단계에서부터 물류 효율화를 유도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공사는 그동안 가락시장 내 파렛트 출하 의무화 확대를 통해 물류 선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 결과 2025년 12월 말 기준 청과부류 전체 파렛트 출하율은 88%로, 전년 대비 5.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2025년 4월부터 시행한 근교산 채소류 순회수집 사업으로 엽채·쌈채류 파렛트 출하율이 40.2%를 기록, 사업 시행 전보다 18.3%포인트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공사는 이번 순회수집 사업 확대를 통해 근교산 소규모 출하 품목의 파렛트 출하 정착과 물류 효율화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근교산 채소류 파렛트 출하 확대 사업’은 2026년 3월 출하분부터 12월 출하분까지 진행되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지원 대상 품목은 수도권(서울·경기)과 충청권에서 출하되는 근교산 엽채·쌈채류, 과채류(비포오이·호박·가지), 느타리버섯 등이다.
지원 대상자는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을 통해 선정된 순회수집 운송기사다. 이 운송기사들이 산지를 직접 돌며 물량을 모은 뒤 파렛트 작업을 거쳐 가락시장으로 출하할 경우 파렛트 운송비를 지원받는다.
공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파렛트 1장당 평균 3,000원 수준이던 운송비 지원금을 평균 5,500원 수준으로 약 83% 상향 조정했다. 지원 재원은 공사와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이 각각 50%씩 부담한다.
아울러 공사는 ‘전국 햇감자 파렛트 출하 확대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사업 기간은 근교산 채소류 사업과 동일하며, 전국 각지에서 출하되는 햇감자가 대상이다. 햇감자 역시 운송기사가 직접 파렛트 작업과 출하를 수행할 경우 파렛트 1장당 평균 5,500원의 운송비를 지원한다. 특히 고정 운송기사가 아닌 일회성 운송의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출하자에게 직접 지원이 가능하도록 해 산지 농가와 유통 주체들의 참여를 폭넓게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최근 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추진과 함께 물류장비 중심의 하역 환경이 확대되면서, 산지 단계에서의 파렛트 출하 정착이 필수 과제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규모 출하 비중이 큰 근교산 채소류의 경우 산지 운송 단계에서의 파렛트 작업 지원이 물류체계 개선의 ‘핵심 고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영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운송비 지원을 넘어 산지의 비효율적인 수작업 물류구조를 개선하고, 파렛트 기반의 선진 물류체계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산지와 도매시장이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가락시장 물류 선진화와 농산물 유통 효율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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