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5·18 조롱 가짜 기사 작성자 추적
차성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5-22 16:47:18
- SNS·온라인 커뮤니티 중심 허위사실 유포, 경찰 무관용 원칙 수사 방침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경찰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가짜 신문 기사를 제작·유포한 작성자에 대해 추적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2일 언론에 보낸 입장문에서 "최근 온라인을 통해 5·18민주화운동법 위반 행위가 확산되는 것에 대해 사안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현재 '5·18은 폭동'이라는 다수의 게시글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된 게시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전날부터 급속히 퍼지고 있는 가짜 신문 기사 사진이다. 광주 지역 일간지인 광주일보의 제호를 도용하고, 1980년 5월 20일자 기사처럼 보이도록 날짜와 지면 구성 등을 교묘하게 합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이미지에는 '5·18, 북에서 지령받은 간첩들 무기고 탈취, 계엄군 무차별 공격'이라는 자극적인 제목과 함께 '간첩 잔당, 폭도들과 합세해 평화로운 광주를 피로 물들여'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실제 보도인 것처럼 꾸며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과 간첩 활동으로 왜곡하는 허위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이 같은 합성 기사 이미지가 AI 기술을 이용해 제작된 것으로 보고, 최초 작성자와 유포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국가수사본부는 "SNS 등을 통해 확산하는 5·18 관련 허위사실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적극 수사하고, 삭제·차단 요청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5·18민주화운동의 의미가 훼손되지 않도록 경찰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들과의 협조를 통해 문제 게시물의 신속한 삭제와 추가 확산 차단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 세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