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추가 군사공격 가능성을 거듭 시사하며 교량과 발전소 등 핵심 사회기반시설을 구체적인 타격 목표로 지목했다.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이 빠르게 고조되는 가운데, 고강도 군사행동 경고와 동시에 협상 압박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고 강력한 우리의 군대는 이란에 남아있는 것들을 파괴하는 일을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은 다리, 그다음은 발전소”라고 적어, 이란의 교량과 발전소를 다음 단계 공격 대상으로 명시했다.
또한 “(이란의) 새 정권 지도부는 무엇이 이뤄져야 하는지 알고 있다. 그것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해, 이란 지도부가 미국의 요구를 조속히 수용해야 한다는 압박 메시지를 던졌다. 구체적인 요구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군사적 압도력을 앞세운 ‘시간 제한 협상’ 성격의 경고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이미 한 차례 이상 군사적 충돌을 겪은 뒤 긴장이 높아진 상황에서 나왔다. 전날 대국민 연설에서도 이란에 협상 타결을 요구하며, 향후 2∼3주간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해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려놓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연이은 강경 발언은 미국이 필요할 경우 군사행동 수위를 대폭 끌어올릴 수 있음을 시사하는 동시에, 이란에 조기 협상 복귀를 압박하는 이중 메시지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란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란 측은 “영원한 후회와 항복이 있을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며 항전 의지를 천명했다. 미국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미국 대통령이 교량과 발전소 등 민간 인프라를 직접적인 공격 대상으로 거론하면서, 실제 군사행동이 확대될 경우 이란 내 사회·경제 시스템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양측 모두 물러서지 않는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어, 향후 수주간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과 긴장 수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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