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기질 2012년도까지 개선되다가 이후 다시 악화"
[서울=세계뉴스] 전승원 기자 =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광수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노원5)은 지난 16일 개최된 ‘서울시 황사관리와 사막화 방지를 위한 동북아 대도시간 국제협력 방안 토론회’에서 토론자로 나와 서울시의 황사관리 정책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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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서울시 황사관리와 사막화 방지를 위한 동북아 대도시간 국제협력 방안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한 김광수 서울시의원은 북한의 사막화 현상에 따른 서울시의 황사관리 정책을 짚었다. © 세계뉴스 |
이날 토론회에서 김 의원은 서울시가 ‘대기질 개선 종합대책(2014)’를 마련하고 ICLEI 세계도시 기후환경 총회에서 대기환경 개선 이행체계 구축을 위한 실천의지를 표명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현재 서울의 대기환경이 낙관적이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 대기질이 2012년도까지는 개선되었으나, 이후 다시 악화추세에 접어들었다”며 그 주요 원인을 ‘외부 유입’ 된 공기질의 악영향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이유을 들어 추후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동북아 국제협력에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동북아 협력을 위한 서울시의회가 역할과 방향에 관한 논의가 이어졌다.
지난 7일 ‘서울특별시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조례’가 일부 개정되어 상임위원회를 통과된 바 있다. 개정된 조례에는 사막화 방지 등의 국제협력사업에도 재정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이 신설됐다.
김 의원은 “대기질 개선과 사막화 방지를 위한 국제협력사업에 서울시의회가 적극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 서울시의 사막화 관련 국제협력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몽골에서 추진하고 있는 ‘서울 시민의 숲’ 조성사업에도 긍정적인 평가에 “동북아 사막화를 방지하는 것은 곧, 서울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일”이라는 것이다.
김 의원은 "황사발생 빈도를 감소시킴으로서 온실가스 감축과 사회경제적 비용도 감소되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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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황사관리와 사막화 방지를 위한 동북아 대도시간 국제협력 방안 토론회 © 세계뉴스 |
김광수 의원은 "특히 북한 사막화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갖고 강단 있게 북한의 현실을 직시할 필요성이 있다"며 북한 사막화 현상의 심각성을 알렸다.
북한은 그동안 3대가 세습해 오면서 "그 아름다움 자연이 다 황폐화 되어 이제는 쓸모없는 땅이 되었다"고 전제한 후, "북한은 지금 산림의 황폐화로 가뭄과 홍수 그리고 식량난을 겪고 있으며 땔감을 나무에 의존하는 참담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로인해 "북한은 매년 축구장 13만개 크기의 산림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우리는 북한 사막화에 깊은 관심을 갖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동안 중국과 몽골 사막화에만 집중해 왔지만 이제는 북한의 사막화 심각성을 인지하고 사막화 방지에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미래의 통일을 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서울특별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렸으며 ▲서울연구원 김운수 박사 ▲(사)푸른아시아 오기출 사무총장 ▲환경정의포럼 박용신 운영위원장 ▲서울대학교 강호상 교수 ▲충북대학교 박봉주 교수 등이 참석해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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