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 측 안내받았어도…"국민 안전 강조하며 기본 질서 외면" 비판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경기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의 수행 차량이 병원 '응급환자 전용주차장'을 30분 가까이 무단 점유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18일 밤 8시 50분쯤 김민석 대표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그러나 김 대표를 탑승시킨 검은색 승합차는 김 대표를 하차시킨 후 곧바로 병원 응급실 앞 '응급환자 전용주차장'에 주차를 진행했다.
해당 구역은 "이곳은 응급환자 전용 주차장으로 외래 및 입원환자는 주차를 금지한다"는 안내판이 세워진 곳이다. 해당 안내문에 따르면 응급환자 보호자 역시 접수 후 즉시 지하주차장으로 이동해야 하는 사실상 응급 상황 전용 공간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응급의료법 시행규칙에 따라 응급환자 이송 및 신속 하차를 위해 해당 주차장을 의무적으로 확보 및 운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김 대표의 수행 차량은 이 공간을 약 30분 동안 점유했다. 현장에서는 김 대표 도착 직전 병원 관계자들이 주차 금지 라바콘을 치우며 해당 전용주차장으로 차량을 유도하는 정황도 포착됐다.
수행 차량은 김 대표가 빈소를 나서기 약 7분 전인 밤 9시 20분쯤 지하주차장으로 이동했다. 조문을 마친 김 대표는 "소방관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국가와 정부가 더 빈틈없이 챙기겠다"고 밝혔으나, 결국 응급환자를 위해 비워두어야 할 주차 공간을 점유했던 해당 차량에 다시 탑승해 병원을 떠났다.
이를 본 한 관계자는 "안내를 받았다 하더라도 당대표 차량 운전기사 등 수행진은 기본 질서를 준수해야 한다"며 "국민적 눈높이에 맞지 않는 가십거리를 남겼다"고 비판했다.
생명이 위급한 환자를 위해 법적으로 지정된 공간을 정치인의 조문 편의를 위해 사용했다는 점에서, 김 대표가 강조한 '국민 안전' 메시지와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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