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무중단 개량' 보러 온 바쿠메트로…신호 현대화 협력 모색

차성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10-22 10:29:43

- 아제르바이잔 바쿠메트로 CEO 일행, 서울교통공사 방문한 도시철도 운영·유지보수 체계 견학
- 열차 멈추지 않는 신호·통신 무중단 개량 기술, 바쿠메트로 메트로 현대화 사업 벤치마크 모델로 부상
▲ 아제르바이잔 바쿠메트로 대표단이 지난 15일 서울교통공사를 방문했다.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서울 지하철의 '무중단 개량' 기술을 배우기 위해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의 도시철도 운영기관인 바쿠메트로(BAKU METRO) 최고경영자(CEO) 일행이 서울을 찾았다. 서울교통공사는 15일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지원으로 메트로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인 바쿠메트로의 부살 아슬라노프(Vuasal Aslanov) CEO를 포함한 대표단 6명이 공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바쿠메트로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대표단은 선진 도시철도 운영·유지보수 체계를 직접 확인하고, 향후 추진될 신호·통신 현대화 사업에서의 구체적인 기술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서울교통공사를 찾았다.

바쿠메트로 대표단은 먼저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고위급 면담을 진행한 뒤 관제센터와 차량기지를 차례로 둘러봤다. 이 과정에서 세계 최대 규모 수준의 도시철도망을 안전하게 운영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의 기술력과 관리 체계를 집중 점검했다.

특히 관심을 끈 것은 서울교통공사가 그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신호통신시스템 개량 경험이었다. 서울교통공사는 열차 운행을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며 노후 핵심 시스템을 안전하게 교체하는 '무중단 개량' 역량을 축적해 왔다. 대규모 인프라 확충과 현대화를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바쿠메트로 입장에선 이 방식이 현실적인 성공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정원규 서울교통공사 전략사업본부장은 "영업운전을 한순간도 중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존 시스템을 최신 시스템으로 성공적으로 개량하고 안정화한 독보적인 기술 노하우와 철도안전관리체계는 바쿠메트로가 마주한 대규모 현대화 과제에 든든하고 실질적인 벤치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단순한 교류를 넘어 신호 현대화, 운영데이터 분석, 스마트 교통 시스템 등 도시철도 전 분야에 걸쳐 양 기관의 기술과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협력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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