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 미라클호 뜬다"…새만금항 신항, 국제 크루즈 기항지 첫 발

윤준필 기자

todayjp@hanmail.net | 2026-10-27 13:21:52

-새만금항 신항 크루즈 시범기항 추진 및 전북 해양·도시관광 연계 기반 구축
-6개 기관·기업 참여 인센티브·CIQ·관광상품 개발로 장기 '모항' 기능 확보 구상
▲  새만금항 신항 크루즈 활성화 업무협약

[세계뉴스 = 윤준필 기자] 군산 새만금항 신항이 국제 크루즈 기항지로 도약하기 위한 첫 발을 뗐다. 군산시가 전북특별자치도, 새만금개발청 등 5개 기관·기업과 손잡고 크루즈 시범기항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군산시(시장 김재준)는 27일 군산 라마다호텔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새만금개발청, 군산지방해양수산청,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 ㈜팬스타라인닷컴과 '새만금항 신항 크루즈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새만금항 신항에 크루즈 시범기항을 추진하고, 항만과 인근 관광자원을 연계해 지속 가능한 크루즈 관광 기반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행정기관, 항만 관리기관, 관광 전문기관, 선사가 모두 참여해 크루즈 유치부터 운항, 관광상품 개발까지 전 과정을 공동 추진하는 구조다.

협약에 따라 ㈜팬스타라인닷컴은 새만금항 신항 개장일로부터 1년 이내에 크루즈 시범기항을 진행한다. 투입 예정 선박은 총톤수 2만2,000톤, 여객 정원 355명 규모의 '팬스타 미라클호'로, 구체적인 운항 항로와 일정은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기관별 역할 분담도 이뤄졌다. 전북특별자치도와 군산시는 관련 조례와 예산에 근거한 인센티브 운영을 포함해 행정적 지원을 맡는다. 새만금개발청은 해외 선사 및 관련 업계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크루즈 유치 기반을 넓히고,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부두 이용과 항만 운영 지원을 담당한다.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는 크루즈 상품 홍보와 전북권 관광상품 개발·마케팅을 지원한다.

군산시는 크루즈 관광객이 지역에 머무르며 소비할 수 있도록 관광 수용태세 강화에도 나선다. 2027년부터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와 교통편 지원, 주요 관광지 정비, 다국어 안내체계 구축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세관·출입국·검역(CIQ) 시설 등 국제 크루즈 입항에 필수적인 기반시설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확충할 계획이다.

관광 콘텐츠 측면에서는 고군산군도의 해양경관, 군산 근대문화유산 등 지역 핵심 자원을 크루즈 관광과 연계한 차별화 상품 개발에 집중한다. 숙박·음식·교통·쇼핑 등 지역 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해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지역 상권 매출로 직접 연결시키고, 이를 통해 관광산업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꾀한다는 전략이다.

군산시는 이번 시범기항을 새만금항 신항이 국제 크루즈 기항지로 자리 잡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시는 향후 크루즈 운항 확대와 관광 인프라 확충이 본격화되면 해외 관광객 유치는 물론, 장기적으로 전북 도민이 지역 항만을 통해 해외로 출항하는 '모항(home port)' 기능 확보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은경 군산시 교통항만수산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새만금항 신항의 크루즈 시범기항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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