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감소·주거·교통 불균형·안전·교육 다양성 등 현안 집중 점검 회기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서울특별시의회(의장 임만균)가 11월 2일부터 12월 23일까지 52일간 일정으로 제340회 정례회를 연다. 제12대 서울시의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행정사무감사와 본예산 심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회기로,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2027년도 예산안을 비롯해 총 186건의 안건이 심의·의결된다.
접수된 안건은 모두 186건으로, 의원발의 135건, 위원회 제안 1건, 서울시장 제출 42건, 서울시교육감 제출 8건이다. 안건 유형별로는 조례안 150건,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2027년도 예산안 2건, 동의안 24건, 건의안 2건, 결의안 1건, 의견청취안 7건이 상정됐다.
임만균 의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정례회는 제12대 서울시의회 첫 행정사무감사와 본예산 심사가 진행되는 중요한 회기"라며 "지난 7월, '다시 의회다움'을 약속하며 출발한 서울시의회가 말이 아닌 성과로 증명하는 시간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의장은 지난주 목요일이었던 '이태원 참사 4주기'를 언급하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그는 "안전은 선언이 아니라 '일상'으로 지켜내야 한다"며 "본예산 심사에서도 '안전'은 어떤 가치보다 무겁게 여기고 더 책임 있게 챙겨달라"고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서울의 인구 감소 문제도 정례회의 핵심 화두로 제기됐다. 임 의장은 한때 서울의 상징이었던 '천만 도시'가 무너지고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현실을 지적하며 "시민들이 서울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높은 집값'인데 시가 내다보고 있는 주택시장 안정 시기인 2038년은 너무나도 멀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더 깊고, 더 고르게 서울을 새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수요가 쏠려 집값이 치솟는 서울에서 주거 문제는 곧 교통 불균형의 문제"라고 짚으며, 2027년을 목표로 생활권 대중교통 확충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울의 균형발전에 힘을 실어줄 것을 주문했다.
내년도 예산안 심사 방향과 관련해서는 "시민에게 중요한 것은 예산의 크기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못 박았다.
임 의장은 "소상공인의 내일을 지탱하는지, 청년 성장의 사다리가 되는지, 시민의 하루를 안전하게 지켜 주는지, 실제로 시민 삶에 와닿도록 꼼꼼히 묻고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단순한 규모 확대가 아니라 재정의 쓰임새와 정책 효과를 중심에 두겠다는 취지다.
교육 현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임 의장은 "서울의 인구 감소는 '교실'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고 있지만, 지금이야말로 학생 한명 한명의 잠재력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하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행정에 힘써 달라"고 서울시교육청에 요청했다. 학령인구 감소 국면을 위기로만 보지 말고 맞춤형 교육과 학생 개개인의 역량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임 의장은 '트렌드 코리아 2027'이 '양의 해' 키워드로 제시한 '알파 쉽(ALPHA SHEEP)'을 언급하며 "2027년은 서울시의회가 시민을 위해 길을 먼저 열어나가는 '알파 쉽'이 되는 한 해가 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번 정례회가 제12대 서울시의회의 유능함을 증명하고 '내일이 기대되는 서울'의 초석을 놓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개회사를 마무리했다.
제340회 정례회 일정은 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3일부터 16일까지 14일간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된다. 이후 17일부터 19일까지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대한 질문이 이어진다. 11월 20일부터 12월 22일까지는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예산안 등 각종 안건을 세부 심의한다. 정례회 막바지인 12월 16일과 23일 두 차례 본회의를 열어 상정된 안건들을 최종 처리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세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