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탄약 정밀유도화로 장거리 표적 정밀 타격 가능
[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9 자주포의 명중률을 대폭 끌어올릴 핵심 정밀유도 기술 개발 사업을 따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탄도수정신관 체계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2032년까지 총 1,642억 원이 투입되며, K9 자주포용 155㎜ 탄약에 적용할 탄도수정신관을 국산 기술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탄도수정신관은 일반 포탄의 비행 중 궤적을 실시간으로 수정해 명중률을 끌어올리는 정밀 유도 장치다. 포탄 앞부분에 장착돼 발사 후 GPS 신호를 기반으로 탄의 궤적을 보정하는 방식으로 사거리가 길어질수록 정확도가 떨어지는 기존 비유도 탄약의 한계를 보완한다.
국방부는 지난 2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탄도수정신관 체계개발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번 사업자 선정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풍산,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 등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주도권을 확보했다.
군은 탄도수정신관이 적용될 경우 K9 자주포의 탄착 오차 범위를 기존 대비 약 6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탄착 오차 감소는 같은 표적을 타격하는 데 필요한 탄약 수를 크게 줄여 전투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발사 횟수 감소로 포신 내구성 보존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비유도 탄약을 '정밀탄'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핵심 부품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미래 화포체계의 정밀타격 능력을 좌우하는 기반 기술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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